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청춘의 초상, 리브 타일러의 눈부신 순간 <스틸링 뷰티>

by 모락모~락 2025. 9. 8.
반응형

반응형

'스틸링 뷰티'는 예술가와 작가들이 모인 이탈리아의 평화로운 별장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죽음 이후 첫사랑과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루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움을 훔친다(Stealing Beauty)'는 제목처럼, 등장인물들이 아름다움을 쟁취하려는 다양한 욕망을 보여줍니다.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평화로운 이탈리아 시골 풍경과 등장인물들의 혼란스러운 삶, 순수한 첫사랑과 복잡한 중년의 결혼 생활을 대비시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주인공 루시는 첫사랑 니콜로를 만나지만 그의 가벼운 행동에 실망하고, 어머니의 일기에서 단서를 찾아 친아버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갑니다. 루시의 친아버지는 조각가 이안이었고,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루시는 더 이상 그 답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결국 루시는 니콜로가 보낸 것으로 알았던 진심 어린 편지들의 진짜 주인공인 오스발도를 만나고,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진정한 관계로 발전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는 아름다움이 훔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안과 니콜로처럼 아름다움을 '훔치려' 했던 인물들은 결국 공허한 삶을 보여주는 반면, 루시와 오스발도처럼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감상하는 인물들은 진정한 관계를 찾게 됩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아름다움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요 배우 및 배역>

  • 리브 타일러 (Liv Tyler): 주인공 루시 하몬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에서 갓 스무 살이 된 리브 타일러의 풋풋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으며, 실제로 영화 속 루시처럼 친아버지가 누군지 뒤늦게 알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 제레미 아이언스 (Jeremy Irons): 주인공 루시의 친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알렉스 패리시 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는 루시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복잡한 관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 조셉 파인즈 (Joseph Fiennes): 영화 속 루시의 첫사랑 니콜로 역을 연기했습니다. 그의 매력적이지만 다소 가볍게 묘사된 캐릭터는 루시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레이첼 와이즈 (Rachel Weisz): 루시를 여러 남자들과 이어주려는 미란다 폭스 역을 맡아 영화에 활력을 더합니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으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영화 전체를 아우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탈리아 출신 감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1981년 이후 1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이 영화를 만들었으며, 이는 그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영화는 평온한 배경 속에서 삶의 복잡성과 인간 관계의 미묘함을 대비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