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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당신의 믿음은 어디까지인가? <헤레틱>, 신들린 연기로 관객을 홀리다

by 모락모~락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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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외딴 집을 방문한 두 명의 젊은 여성 선교사 반스(소피 대처)와 팩스턴(클로이 이스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전도를 위해 집주인 리드(휴 그랜트)를 찾아가지만, 친절해 보이던 리드는 이들을 집 안에 가두고 본색을 드러냅니다.

 

리드는 두 선교사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두 개의 문을 두고 선택을 강요합니다. 하나는 '믿음'의 문이고, 다른 하나는 '불신'의 문입니다. 이 두 문을 통해 영화는 단순히 공포를 넘어 종교적 신념과 인간의 심리적 갈등을 깊이 파고듭니다. 두 선교사는 이 끔찍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리드는 이들의 믿음을 조롱하며 잔혹한 게임을 이어갑니다.

 

과연 이들은 리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리드가 준비한 이 기묘한 시험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의식 '헤레틱'

공포 영화 마니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영화, 바로 '헤레틱(Heretic)'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깜짝 놀라게 하는 점프 스케어 대신, 압도적인 긴장감과 기묘한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블룸하우스와 A24가 제작한 영화답게, 평범한 소재를 비범하게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죠.

 

영화는 평범한 선교 활동을 하던 두 선교사가 외딴 집의 괴짜 노인 '아저씨'(휴 그랜트)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종교적 믿음을 전하려는 순수한 의도와 달리, 이들은 미스터리한 노인의 집에 갇히게 되고, 그의 끔찍한 제안에 직면하게 되죠. 노인은 이들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믿음'을 잃는 것, 다른 하나는 '불신'을 감수하는 것. 과연 이들은 어떤 길을 택하게 될까요?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 한정된 공간에서 폭발하는 긴장감: 영화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노인의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됩니다. 폐쇄된 공간이 주는 답답함과 예측할 수 없는 노인의 행동이 어우러지며, 관객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 휴 그랜트의 역대급 연기 변신: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노인 역을 맡은 휴 그랜트입니다. 기존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그의 소름 끼치는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그의 광기 어린 눈빛과 목소리는 스크린을 압도하며, 보는 내내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 '신'과 '믿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 '헤레틱'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종교와 인간의 믿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노인은 끊임없이 두 선교사의 믿음을 조롱하고 시험하며, 관객들에게도 '과연 나의 믿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서늘한 여운

영화는 결말에 다다를수록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관객의 뒤통수를 제대로 때립니다. 단순히 선악의 구도로 나눌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와 스토리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 서늘한 여운을 남깁니다. 만약 흔한 공포 영화에 지루함을 느꼈거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와 깊이 있는 스토리가 결합된 영화를 찾는다면 '헤레틱'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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