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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Miss Fishers, 2012~2015), 추리, 탐정

by 모락모~락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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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스 피셔의 살인사건' 드라마 에피소드 한 편

시즌 3, 에피소드 3: Murder and the Maiden (처녀와 살인)

 

프라이니 피셔는 여군 조종사 출신답게 여성을 배제하는 항공계에 도전하며, 여성 비행사와 관련된 죽음을 파헤칩니다. 여성 조종사와의 연결, 전쟁 후유증,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비판이 어우러진 에피소드입니다. 한 여성 비행사가 비행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사고로 보였지만, 프라이니는 곧 사보타주(기계 방해)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프라이니는 이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직감을 갖고 사건에 개입하게 됩니다. 이 여성은 공군 여성 조종사 협회의 일원으로, 남성 중심의 항공계에서 차별과 경쟁을 견디며 조종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던 인물이었습니다. 프라이니는 자신의 과거인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항공 부대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되고, 수사에 직접 나섭니다. 실제로 프라이니는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며 조종사의 감각과 사건의 단서를 탐색합니다. 극 중에서는 프라이니가 우아하게 파일럿 복장을 하고 조종석에 앉아 하늘을 나는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수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복잡한 관계와 동기가 얽혀 있음이 밝혀집니다.

  • 일부 남성 조종사들은 여성 조종사들의 활약을 시기하며 기술적으로 방해, 그들의 사고를 유발할 만한 장치를 설치했을 가능성
  • 피해자와 관련된 과거의 전쟁 비밀과 금전적 이해관계, 비행기 개발권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
  • 숨겨진 연애 감정과 배신, 복수심 등 인간적인 갈등 요소가 사건의 실체와 맞물림.

프라이니는 결국 살인의 진범과 범행 동기를 밝혀내며 사건을 해결하고, 동시에 여성 조종사들의 권리와 명예를 지켜냅니다.

2. 시대적 배경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후, 많은 남성들이 전쟁에서 죽거나 다쳤고, 여성들은 전시 기간 동안 공장, 병원, 행정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여성들은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길 거부하고 사회적 지위와 자율성을 주장하게 됩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중산층이 증가하고 특히 여성과 노동계층의 권리 향상이 중심 이슈로 떠오르게 됩니다. 전후 우울감과 보수적인 가치관이 여전히 사회 깊숙이 존재하던 시기입니다. 프라이니 피셔는 이 흐름의 상징적 인물로 당대 여성 중 가장 급진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인데 그녀는 결혼하지 않았고, 자신의 돈과 시간, 성적 자유까지 스스로 결정합니다. 짧은 치마, 보브컷 헤어, 진한 메이크업, 술과 담배를 즐기는 자유로운 여성상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 (Flapper Style)을 추구하고 드라마에서 프라이니의 의상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패션을 세련되게 반영하며 시각적 볼거리 제공합니다.

 

이 시기는 과학 수사와 범죄 수사의 체계가 막 정착하던 시기로 법의학, 지문 분석 등의 초기 단계가 등장하며, 미스 피셔는 이것을 민간 탐정 입장에서 보완하는 인물입니다. 갱단, 마약, 불법 도박, 밀주 등 범죄도 동시에 증가하면서 부패한 경찰과 권력층도 자주 언급됩니다. 프라이니는 비행기 조종, 총기 사용, 무선 송수신 등 신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현대적 여성입니다. 영국식 귀족 문화와 계급 사회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시기로 프라이니 피셔는 영국 귀족 작위를 보유한 호주 사회 속 '상류층' 여성입니다. 다양한 유럽계 이민자들, 중국계 노동자, 원주민 등의 존재가 사회 갈등 요소로 존재하고 일부 에피소드에서 이런 인종 문제나 문화적 충돌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3. 총평

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 (Miss Fisher's Murder Mysteries)는 호주에서 제작된 시대극 범죄 드라마로, 스타일리시한 주인공과 1920년대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제: Miss Fisher's Murder Mysteries

  • 제작국가: 오스트레일리아
  • 방송사: ABC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
  • 방영 기간: 2012년 ~ 2015년 (총 3시즌)
  • 에피소드 수: 총 34편
  • 장르: 범죄 / 미스터리 / 시대극 / 드라마
  • 원작: 케리 그린우드 (Kerry Greenwood)의 소설 시리즈 Phryne Fisher Mysteries

    등장인물
  • 프라이니 피셔 (Phryne Fisher)에실리 데이비스 (Essie Davis)
    주인공. 부유하고 세련된 상류층 여성 탐정. 자유로운 사고와 뛰어난 추리력,
    매혹적인 매너를 갖춘 인물로, 다양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여성의 자율성과 지적 능력보유
  • 잭 로빈슨 형사 (Detective Inspector Jack Robinson)네이선 페이지 (Nathan Page)
     경찰청의 형사로, 프라이니와 협력하면서도 때로는 그녀의 방식에 회의적이지만
     결국 깊은 신뢰와 미묘한 감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한다.
  • 도로시 "닷" 윌리엄스 (Dorothy "Dot" Williams)애슐리 커밍스 (Ashleigh Cummings)
     프라이니의 충직한 하녀,  조수. 신앙심이 깊지만, 프라이니의 영향으로 점점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
  • 버틀러 (Mr. Butler)리차드 블런트 (Richard Bligh)
    이름 그대로 집사. 냉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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