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That Which Falls Has Wings, 1990), 멜로/로맨스, 드라마

1.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줄거리

주인공 임형빈은 시골 출신의 서울대 법대생으로, 고시 공부에 몰두하던 중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난 여대생 서윤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형빈은 그녀의 정체를 수소문해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윤주의 과거를 알게 된 형빈은 그녀를 멀리하게 되고, 윤주는 학교를 그만두고 이태원의 외국인 전용 술집을 전전하게 됩니다. 형빈은 윤주를 찾아가 진심을 확인하고, 두 사람은 산동네 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형빈의 아버지가 찾아와 그들을 갈라놓고, 윤주는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몇 년 후, 형빈은 미국 지사로 파견되어 윤주와 재회합니다. 처음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윤주는 점점 형빈을 귀찮아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멀어집니다. 결국 형빈은 과거 그들이 함께 묵었던 농가에서 윤주를 만나, 미리 준비한 권총으로 그녀를 쏘게 됩니다. 죽어가는 윤주는 형빈에게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고백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2. 시대적 배경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개인의 사랑과 자유, 그리고 파멸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전통적인 가치관과 새로운 사회적 변화가 충돌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욕망, 사랑, 좌절을 그려내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사랑과 욕망의 추락이 곧 비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강수연은 윤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청순한 여대생부터 퇴폐적인 여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3. 총평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1990년 개봉 당시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비평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수연은 순수한 여대생에서 퇴폐적인 여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고, 손창민은 내면의 갈등을 지닌 법대생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이카루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제목처럼, 사랑과 욕망의 추락이 곧 비상이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비장한 제목에 비해 진부한 러브 스토리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미국과 오스트리아의 풍경을 담아내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또한러한 요소들이 오히려 시대성을 드러내는 한계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1990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욕망, 사랑, 좌절을 그려낸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욕망, 사랑, 좌절을 그려내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사랑과 욕망의 추락이 곧 비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강수연은 윤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청순한 여대생부터 퇴폐적인 여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또한 1990년 제2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그 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