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의 시간이 흐른 뒤, 테드는 여전히 메리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그는 메리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사립탐정 팻 힐리(맷 딜런)를 고용합니다. 팻은 메리를 찾아 플로리다로 가지만,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립니다. 팻은 테드에게 메리에 대한 거짓 정보를 흘려 테드의 접근을 막고, 자신은 메리에게 테드가 정신병자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합니다. 하지만 팻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우연히 메리의 친구이자 건축가인 터커(리 에반스)가 팻의 정체를 알게 되죠. 사실 터커 역시 메리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메리에게 접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리를 다친 척 연기했던 것입니다. 터커는 팻의 거짓말을 폭로하면서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테드는 팻이 메리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직접 플로리다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여러 남자들이 메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테드는 메리에게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하고, 메리 역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남자들의 거짓말에 지쳐 테드에게 마음을 엽니다.
1998년에 개봉한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는 90년대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유머 코드로 당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죠. 주인공 테드(벤 스틸러)는 학창 시절 첫사랑인 메리(카메론 디아즈)를 잊지 못해 13년이 지난 후에도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메리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사립탐정 팻(맷 딜런)을 고용하지만, 팻 역시 메리에게 반해버리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여기에 또 다른 남자들이 메리를 두고 경쟁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해프닝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 영화는 파렐리 형제(Farrelly brothers) 특유의 독특하고 B급 감성 넘치는 코미디가 돋보입니다. 특히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머리 고정 젤' 장면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죠. 만약 90년대 코미디 영화의 정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강력 추천합니다. 벤 스틸러, 카메론 디아즈, 맷 딜런의 젊은 시절을 보는 재미는 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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