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 소동(Nanny McPhee And The Big Bang2010, 2010), 코미디, 가족, 판타지

2025. 7. 30. 11:54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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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 소동' 줄거리

전쟁으로 인해 남편 필(군인)이 전장에 나가고, 이지 그린은 세 아이와 함께 농장을 혼자 돌보며 고군분투중입니다. 아이들은 첫째 노먼, 둘째 메그지, 셋째 빈센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은 각자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불안과 슬픔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서 이지의 조카인 시릴과 셀리아가 농장으로 전쟁 피난을 오게 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 .시골 아이들과 도시 아이들은 서로 성격도, 문화도 달라 끊임없이 싸우고 갈등을 일으킵니다. 그러던 중 내니 맥피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 불쑥 등장해서 어지럽던 가정에 그녀는 다섯 가지 교훈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때마다 마법이 발동되며 아이들에게 교훈을 남깁니다.

 

 서로 싸우지 말 것 시골 아이들과 도시 아이들이 싸우자, 내니는 마법으로 아이들을 통제하며 싸움을 못 하게 만들고 아이들은 억지로라도 협동하게 되고, 점차 상대방을 이해하게 됩니다.

서로 도움을 줄 것
아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이전에 미워하던 관계가 점차 우정으로바뀌게 됩니다.

 

남의 말을 잘 들을 것 고집 세고 자기중심적인 도시 아이들이 타인의 말을 들으면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것 아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들을 마법으로 경험하게 되고, 책임감과 사과의 의미를 배웁니다.

 

필요한 때에 용기를 낼 것 가족과 농장을 위협하는 이지의 탐욕스러운 매형 필릭스가 농장을 팔아넘기려 하자, 아이들은 힘을 모아 이를 막고 내니의 마법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아버지 필이 전쟁터에서 무사하다는 소식이 오고, 아이들과 어머니는 안도합니다. 내니 맥피는 마지막 교훈을 성공적으로 전하고, 마법처럼 조용히 떠나고 아이들은 그녀가 남긴 마법의 흔적과 교훈을 가슴에 품은 채, 더 단단한 가족으로 거듭납니다.

 

2. 시대적 배경

'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소동'의 배경은 1940년대 초반,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영국 시골입니다. 이지의 남편은 전쟁에 참전해 부재 중이며, 도시 아이들(시릴과 셀리아)은 공습을 피해 시골로 피난온 설정입니다. 이는 실제로 런던 등 대도시의 어린이들이 시골로 대피했던 역사적 사실을 반영합니다. 극 중에는 식량과 생필품 부족, 배급표 등 전쟁 시기의 생활상이 배경으로 드러나며, 가족들이 농장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중심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시대적으로는 불안하고 힘든 시기지만, 내니 맥피의 등장과 아이들의 성장은 전쟁 시기 속에도 희망과 공동체 정신, 가족애를 강조합니다.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어두운 시대적 배경을 깔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성과 마법 같은 상상력을 조화롭게 담아낸 가족 영화입니다.

 
 

3. 총평

'내니 맥피 2'는 전작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깊어진 메시지를 담은 가족 판타지 영화입니다. 전쟁이라는 현실적 배경 속에서도 유쾌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전쟁, 피난, 생계 등 무거운 현실적 주제를 마법과 유머로 부드럽게 풀어내며 아이들은 재미를 느끼고, 어른들은 그 이면의 메시지를 되새기게 됩니다. 다섯 가지 교훈(싸우지 않기, 협동, 경청, 책임, 용기)은 어린이 교육적 메시지로도 뛰어나며, 이야기 전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설교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엠마 톰슨의 내니 맥피는 여전히 인상적이고, 캐서린 제타 존스, 매기 스미스 등 조연들도 극에 활력을 더합니다. 동물들의 마법 같은 행동, 농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소박한 아름다움, 마법의 시각효과 등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다섯 가지 교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구조는 1편과 거의 같아 일부 관객에게는 새로움이 부족할 수 있고 탐욕스러운 매형 필릭스 캐릭터가 다소 전형적이고 단면적으로 그려져서 아쉬움이 있지만 전쟁이라는 배경 속에서도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가족용 판타지인데다 아이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어른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선물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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