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출신인 그레이스는 부유한 명문가 '르 도마스' 가문의 아들 알렉스와 결혼하며 신데렐라가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문에는 피할 수 없는 섬뜩한 '전통'이 있었죠. 결혼식 날 밤, 그레이스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상자에서 카드를 뽑아 게임을 해야 했습니다. 설마 했던 그 카드의 이름은 바로... "숨바꼭질(Hide and Seek)"!
문제는 이게 평범한 놀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카드를 뽑은 새 식구가 새벽 동이 틀 때까지 가족들의 '사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목숨을 건 잔혹한 의식이었습니다. 시아버지의 비장한 표정과 함께 온 가족이 샷건, 활 같은 무기를 들고 나타날 때의 그 섬뜩함이란!
화려한 웨딩드레스 차림 그대로 도망자가 된 그레이스! 그녀는 이 광활한 저택 안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기 시작합니다. 시댁 식구들은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총까지 들고 며느리를 쫓고, 우아했던 저택은 순식간에 피 튀는 전장으로 변합니다. 맨몸으로 도망치던 그레이스가 간신히 샷건을 손에 넣는 순간,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히며 역공을 펼치는 장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편 알렉스의 충격적인 행동까지! 이 모든 순간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영상을 보면 이 가족이 얼마나 비정하고 집착이 강한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레이스는 과연 이 미친 시월드에서 살아남아 새벽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막장 시월드'의 클리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블랙 코미디이자 통쾌한 액션 스릴러입니다. "남편은 남의 편이다"라는 영상 속 결론처럼, 믿었던 배우자의 충격적인 모습과, 광기에 찬 시댁 식구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유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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