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속 인간 본성, 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서울 도심, 어느 날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며 도시가 순식간에 폐허가 된다. 아파트 단지에 살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한 곳에 모이지만, 외부와 단절된 공간 속에서 각자의 불안과 욕망이 점점 드러난다. 처음에는 서로를 도우며 질서를 유지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원과 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된다. 일부 주민은 안전과 질서를 위해 규칙을 만들고, 일부는 폭력과 공포를 이용해 힘을 얻으려 한다. 영화는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을 무대로,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이기심, 공포, 연대, 그리고 도덕적 선택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 갈등과 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들의 이상은 점차 무너져 간다. 결국,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2025.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