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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내 마음을 읽어봐> 전과자 조수와 청각장애 비서, 100억을 건 '입술의 비밀' 거래

by 모락모~락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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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칼라는 건설 회사 비서로 일하며 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청각 장애인입니다. 그녀는 보청기를 사용하고 뛰어난 독순술(입모양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하찮은 직책과 외모 때문에 동료들의 무시와 차별은 그녀의 일상이었습니다.

 

결국 지친 일상 속에서 쓰러진 칼라에게 회사는 보조 사원을 붙여주는데, 그가 바로 가석방으로 출소한 범죄자 폴입니다. 칼라는 폴의 범죄 이력을 알고도 그를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기묘한 공생 관계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폴은 우연히 식당에서 칼라의 특별한 능력을 눈치채게 됩니다.

 

자신의 프로젝트를 번번이 가로채는 야비한 동료에게 따져 묻지만 무시만 당하자, 칼라는 폭발적인 분노와 함께 폴에게 '위험한 부탁'을 합니다. 감방에 돌아갈까 두려워 거절하는 폴에게 칼라는 아파트에서의 일(폴에게 거처를 마련해 준 일)을 볼모로 협박하고, 결국 둘 사이에 첫 번째 은밀한 거래가 성사됩니다. 칼라의 계획대로 동료를 속이고 직접 브리핑을 진행하여 일을 마무리한 후, 그녀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승리감과 함께 폴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남자친구인 양 소개합니다.

 

하지만 폴에게는 과거의 빚이 있었습니다. 빚쟁이 마르 장에게 코너에 몰린 폴은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마르의 클럽에서 일하게 됩니다. 칼라는 폴을 잊지 못했고, 폴 역시 칼라에게 돌아와 그녀의 독순술을 확인합니다. 마르 장의 계획을 알아내기 위해 칼라를 끌어들이고 그녀의 특별한 능력을 악용하려 한 것인데요.  칼라는 마르를 돕는 조건으로 회사 복귀를 요구하며, 두 사람의 위험한 거래는 '은행털이'라는 더 거대한 목표로 이어집니다.

 

매일 밤 마르의 계획을 도청하던 칼라는 그가 은행털이를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마르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폴이 숨겨둔 위조 여권과 비행기표를 발견한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나려 했던 폴의 계획에 칼라는 슬픔과 배신감이 폭발합니다. 배신감을 느낀 칼라는 자신의 독순술 능력을 이용해 완벽한 '마지막 한 수'를 준비합니다. 그녀는 마르의 아내를 찾아가 그의 외도와 여행 계획을 폭로하는 것처럼 꾸며, 마르에게 은행털이 누명을 씌우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돈 봉투는 텅 빈 채로 발견되고, 칼라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자신을 배신하려 했지만 끝내 버리지 않은 칼라. 폴은 돈보다 칼라를 먼저 찾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거액의 돈과 함께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게 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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