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is 뭔들! 현실 20대 우정을 담은 <대도시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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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재희'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영혼의 소유자 재희와,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던 '벽장 게이' 흥수입니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친해질 것 같지 않던 관계였으나, 흥수가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재희에게 들키면서 운명적으로 가까워집니다.

 

흥수는 자신의 비밀이 퍼질까 걱정하지만, 재희는 오히려 그의 비밀을 지켜주며 공통의 관심사인 음주와 유흥을 함께 즐기는 사이가 됩니다. 세상의 시선과 편견 속에서 상처받는 재희와,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립되어 있던 흥수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울의 낡은 빌라에서 동거 생활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이상형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오직 둘만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재희는 흥수에게 "너로서 세상에 서라"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흥수 역시 재희의 솔직한 모습에 위로를 받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갑니다.

 

영화는 20대 초반의 찬란했던 청춘을 지나, 취업을 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을 재희와 흥수가 항상 함께하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편견에 맞서 서로에게 든든한 방어막이자 소울메이트가 되어준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복잡한 대도시 속에서 각자의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주요 배경 공간 및 특징

1. 시간적 배경: 2010년대 이후의 현대 서울
   • 주인공 재희와 흥수가 20대 초반 대학 시절부터 30대 사회인이 되기까지 약 10여 년의 시간을 다루고 있어, 급변하는 서울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영화는 성소수자와 소수자들이 자신을 숨기거나 드러내며 살아가는 대도시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감독과 원작자는 소수자들에게 대도시가 피난처이자,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복잡한 공간임을 강조했습니다.
2. 공간적 배경: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장소들
   • 재희와 흥수의 집 (이태원 빌라): 두 주인공이 동거하며 서로에게 가장 솔직한 모습을 나누는 핵심적인 공간입니다.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가 묻어나는 생활 공간으로 연출되었습니다.
   • 클럽 및 유흥 공간 (이태원 등): 재희와 흥수가 자유를 만끽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클럽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가 젊음의 에너지와 함께 표현됩니다.
     • 실제 촬영: 드라마 버전의 경우, 이태원의 한 클럽이 처음으로 대중매체 촬영을 허락했다고 알려져,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습니다.
   • 그 외 서울의 풍경: 대학가, 올림픽공원, 을지로, 낙산공원, 블루스퀘어 등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이 주인공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평범한 청춘들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소수자의 삶과 청춘의 성장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한국 상업 영화에서 현대 배경의 퀴어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주요 호평 요소

• 배우들의 뛰어난 케미스트리와 연기:
  • 주인공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를 연기한 두 배우의 찰떡같은 호흡이 가장 큰 호평을 받습니다. 영화 속 설정 그대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절친'의 바이브를 자연스럽게 구현해내어 관객들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 특히 김고은 배우는 자유분방하고 솔직하지만 내면에 외로움과 순정을 가진 재희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는 평입니다.
•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장 서사:
  • 이 영화는 단순히 로맨스가 아니라, '나답게' 살기 위해 세상과 고군분투하는 두 아웃사이더의 성장통을 다룹니다. 성적 지향이 다르지만, 세상의 편견과 상처에 맞서 서로에게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관계는 많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와 같은 원작 소설의 명대사들이 영화에서도 울림을 주며, 젊음, 정체성, 그리고 사랑의 복잡한 탐험을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신선한 시각과 유쾌한 톤:
  • '이성애자 여자와 게이 남자'의 우정이라는 독특한 관계 설정을 통해, 일반적인 로맨스 문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줍니다. 밝고 빠른 템포와 유머러스한 연출이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끌고 나갑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과 노상현의 매력적인 앙상블을 바탕으로, 대도시의 소수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진정한 우정의 가치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나로서 충분히 아름다운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