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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5), 모험, 액션, 판타지

by 모락모~락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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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디아나 존스' 줄거리

1935년, 고고학자이자 모험가인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상하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중국 범죄조직 두목 라오 체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인디는 희귀한 누산카 다이아몬드와 중국 황제의 유물을 교환하려 했지만, 라오 체는 그를 배신하고 독살하려 합니다. 치열한 난투극 끝에 인디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가수 윌리 스콧과 어린 중국인 조수 쇼트 라운드와 함께 탈출합니다. 세 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를 탈출하지만, 라오 체의 부하가 조종사로 위장해 그들을 함정에 빠뜨립니다. 비행기는 히말라야 상공에서 연료를 버리고 조종사들은 낙하산으로 탈출합니다. 인디 일행은 기지를 발휘해 구명보트를 펼쳐 극적으로 살아남고, 인도 북부의 한 외딴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 마을은 황폐화되어 있었고, 주민들은 인디에게 마궁의 사원에서 악한 자들이 자신들의 신성한 산카라 석(Shankara Stones)을 훔쳐가고, 아이들까지 납치했다고 호소합니다. 인디는 마을 사람들의 믿음과 요청에 따라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인디 일행은 팽코트 궁전으로 향하고, 겉보기엔 화려하고 고상한 궁전의 내부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돕니다. 밤이 되자 인디는 숨겨진 통로를 발견하고, 그 끝에서 고대의 지하 사원은 끔찍한 마궁의 사원으로, 타기(Tuggee)라는 흑마술 집단이 칼리 여신을 숭배하며 산 사람의 심장을 뽑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원에서는 납치된 아이들이 노예처럼 갱도를 파고 있었고, 지도자인 몰라 람(Mola Ram)은 칼리의 힘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몰라 람은 인디를 생포하여 블랙 블러드(최면을 거는 물약)를 먹이고, 그의 의지를 꺾어 세뇌하려 합니다. 하지만 쇼트 라운드의 도움으로 정신을 되찾은 인디는 아이들을 구출하고, 산카라 석을 되찾기 위해 몰라 람과 격돌합니다. 긴박한 액션과 추격 끝에 인디는 석을 회수하고 몰라 람과의 최후의 전투 끝에 그를 용암 속으로 떨어뜨립니다. 아이들은 모두 구출되고, 인디는 산카라 석을 마을로 되돌려줍니다. 마을 사람들은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고, 아이들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인디, 윌리, 쇼트 라운드는 다음 여정을 위해 길을 떠납니다.

2. 시대적 배경

영화의 주요 배경인 인도는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인디아나 존스가 도착하는 인도 북부 마을과 팽코트 궁전은 영국 식민 행정과 토착 문화를 함께 반영합니다. 영화 속 영국 장교들의 존재는 이 시기 인도에 주둔한 영국 식민군을 반영한 설정입니다. 영화는 초반에 상하이에서 시작되며, 1930년대의 상하이는 국제 조계지였고, 여러 열강(특히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의 영향을 받은 혼합적인 도시였습니다. 상하이의 범죄조직과 무기 거래, 유물 밀매 등은 당시 국제적인 무정부적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전반은 20세기 초·중반의 고고학 열풍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시기 서양 고고학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유물을 수집했고, 이는 종종 오리엔탈리즘(서구의 시각으로 동양을 이국적, 신비하게 묘사하는 경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산카라 석, 칼리 숭배, 흑마술 의식 등은 실제 역사적·종교적 사실과는 다르며, 당시 서구의 상상 속 동양 이미지에 기반한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나치 독일이 등장하고 있었고, 일본은 만주사변(1931) 이후 아시아에서 군사적 팽창을 본격화하는 등 세계는 점차 전쟁 분위기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긴장, 탈출, 권력 다툼 등은 이런 시대의 혼란스러움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3. 총평

'마궁의 사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조지 루카스 제작,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보다 더 어둡고 강렬한 모험을 보여주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광산 트롤리 추격신, 다리 위 결투 등은 시리즈 중 가장 인상적인 액션 장면으로 꼽힙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모험은 관객에게 강한 몰입감을 줍니다. 지하 사원, 불의 제단, 노예들이 일하는 갱도 등 세트가 대단히 정교하고 인상적이고 고대 문명과 미신을 기반으로 한 공간 연출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칼리 숭배와 흑마술을 다룬 이야기 구조는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하고 실험적인 시도였습니다. 전통적인 모험보다는 공포·스릴러 요소가 강한 판타지입니다.심장을 꺼내는 장면, 어린이 착취 등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고, 이 때문에 PG-13 등급이 신설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 문화와 종교를 왜곡하여 묘사한 부분(예: 끔찍한 식사 장면, 칼리 숭배 집단 등)은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특히 인도 정부는 이 영화의 현지 촬영을 금지했을 정도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은 시리즈 중 가장 대담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강력한 액션과 독특한 비주얼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지만, 문화적 감수성 측면에서는 비판도 함께 받은 작품입니다. 시리즈 전체의 다양성과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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